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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병 옮겨 담을 때 절대 실패 없는 소분 노하우 3가지

향수소분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외출할 일이 많아지니까 향수 뿌릴 일도 덩달아 늘어나더라고요. 근데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100ml짜리 본품 병을 가방에 통째로 넣고 다니기엔 너무 무겁고 깨질까 봐 불안하잖아요. 저도 얼마 전에 큰맘 먹고 산 니치 향수를 들고나갔다가 가방 안에서 뚜껑이 열리는 바람에 식겁한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직접 여러 번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향수 병 옮겨 담을 때' 흘리지 않고 깔끔하게 소분하는 꿀팁들을 풀어보려고 해요. 단순히 옮기는 게 아니라, 향의 변질을 막고 오래오래 신선하게(?) 쓰는 방법까지 꽉 채워봤으니 천천히 읽어보세요.

도구 선택이 반이다, 나에게 맞는 방법 찾기

무작정 다이소 가서 공병만 사 오면 낭패 보기 십상이에요. 향수 병의 입구 모양이나 분사 방식에 따라 필요한 도구가 다르거든요. 제가 써보고 느낀 장단점을 표로 정리해봤으니 한번 비교해보세요.

방법 난이도 장점 단점
주사기 사용 공기 접촉 최소화, 향 변질 적음 전용 노즐 팁이 필요함
하단 펌핑형 도구 없이 바로 주입 가능, 매우 빠름 일부 향수 호환 불가, 누수 가능성
깔때기/직분사 구하기 쉬움 공기 접촉 많음, 흘릴 확률 높음

사실 저는 예전엔 그냥 깔때기 대고 칙칙 뿌려서 옮겼는데, 이게 진짜 비추천이에요. 공기랑 닿는 면적이 넓어져서 탑노트가 날아가거나 향이 미세하게 변하더라고요. 아까운 향수 바닥에 흘리는 건 덤이고요.

트라발로

가장 추천하는 방법, 주사기 소분법

조금 번거로워 보여도 가장 확실하고 전문적인 방법은 바로 주사기를 이용하는 거예요. '향수 소분 키트'라고 검색하면 주사기랑 뭉툭한 노즐 팁을 같이 파는데 이거 얼마 안 하거든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해요. 우선 향수 본품의 스프레이 헤드(뚜껑 말고 누르는 부분)를 위로 뽁 뽑아주세요. 그럼 하얀색 얇은 관이 나오잖아요? 거기에 주사기 노즐을 꾹 끼우고 천천히 당겨주면 향수 액체가 주사기로 쏙 올라와요. 이걸 공병에 조심스럽게 넣어주면 끝이죠.

이게 좋은 이유가 뭐냐면, 향수 원액이 공기 중에 노출되는 시간이 거의 없어서 향이 처음 그대로 유지된다는 거예요. 비싼 향수일수록 이 방법을 쓰는 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저도 처음엔 멀쩡한 향수 분해하는 것 같아서 손 떨렸는데, 한번 해보니까 이것만큼 깔끔한 게 없더라고요.

세상 편한 하단 펌핑형 공병 (트라발로 스타일)

만약 "나는 주사기고 뭐고 다 귀찮다" 하시는 분들은 하단 펌핑형 공병을 쓰시면 돼요. 엉덩이 부분에 구멍이 있는 공병인데, 이걸 향수 본품 노즐 대에 꽂고 펌프질하듯이 위아래로 누르면 충전이 되는 방식이죠.

진짜 10초도 안 걸려서 편하긴 한데,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어요. 향수 노즐 규격이 브랜드마다 조금씩 달라서 어떤 건 잘 안 들어가거나 헐거워서 줄줄 새는 경우가 생겨요. 특히 노즐이 두꺼운 일부 브랜드는 호환이 안 되니까 구매 전에 꼭 확인해보셔야 해요. 그리고 오래 쓰다 보면 하단 고무 패킹이 헐거워져서 파우치 안이 향수 바다가 될 수도 있으니 가끔 점검해주는 센스가 필요해요.

향수주사기

소분 전 놓치기 쉬운 주의사항

향수 병 옮겨 담을 때 기술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게 바로 세척과 관리예요. 여기서 실수하면 멀쩡한 향수 버리게 되거든요.

1. 물 세척은 절대 금물

공병 재활용한다고 물로 씻어서 말리는 분들 계시죠? 이거 진짜 위험해요. 물기가 완벽하게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향수를 넣으면 향수랑 물이 섞이면서 변향이 오거나 뿌옇게 변질될 수 있어요. 소독용 에탄올을 사서 공병에 넣고 흔들어준 뒤, 다 날려 보내는 식으로 세척해야 해요. 약국 가면 천 원이면 사니까 아끼지 마세요.

2. 라벨링은 필수

"내가 내 향수 냄새를 모르겠어?" 하고 그냥 담아두면 나중에 백퍼센트 헷갈려요. 특히 투명한 병에 담아두면 이게 우디 계열인지 플로럴인지 구분이 안 가더라고요. 저는 마스킹 테이프에 향수 이름이랑 옮겨 담은 날짜를 적어서 붙여둬요. 향수도 공병에 옮기면 본품보다 산화가 조금 더 빠를 수 있어서, 언제 담았는지 체크해두고 가급적 빨리 쓰는 게 좋거든요.

향수옮겨담기

향수 소분, 이제 두려워하지 마세요

처음엔 손에 묻고 방안에 냄새 진동하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요령이 생기니까 이제는 친구들 향수까지 제가 소분해주고 있더라고요. 오늘 알려드린 주사기 방법이나 펌핑형 공병 활용하시면 아끼는 향수, 무겁게 들고 다니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기분 좋게 뿌리실 수 있을 거예요.

소분하는 과정 자체가 힐링이 되기도 하니까, 이번 주말엔 묵혀뒀던 향수들 꺼내서 예쁜 공병에 옮겨 담아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공병 하나가 일상의 기분을 확 바꿔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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