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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 식단 가이드, 엄마들이 오해하기 쉬운 음식 진실 5가지

육아정보

모유 수유 시작하고 나서 제일 많이 듣는 말이 뭔지 아세요? "이거 먹으면 애한테 안 좋다", "매운 거 먹으면 애 똥꼬(?) 빨개진다" 같은 잔소리잖아요. 듣다 보면 나중엔 진짜 물이랑 미역국만 먹어야 하나 싶고... 밥 먹을 때마다 죄인 된 기분 드는 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사실 육아도 힘든데 먹는 것까지 하나하나 스트레스받으면 엄마가 먼저 지쳐요. 그래서 오늘은 제가 경험했던 것들과 최근 전문가들이 이야기하는 '진짜' 피해야 할 음식들을 정리해봤어요. 카더라 통신 말고, 팩트 위주로 딱 짚어드릴게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기도 행복하다는 거, 절대 잊지 마세요.

1. 커피, 진짜 끊어야 할까요?

육아는 체력전인데 커피 수혈 없이 어떻게 버티나요. 새벽 수유하고 아침에 비몽사몽 할 때 커피 향만 맡아도 살 것 같잖아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 한두 잔은 괜찮아요.

카페인이 모유로 이행되는 양은 우리가 마신 양의 1% 미만이라고 해요. 생각보다 적죠? 하지만 아기들은 간 대사 능력이 떨어져서 카페인 분해 속도가 느려요. 특히 신생아 시기에는 더 조심해야 하고요. 엄마가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아기가 잠을 못 자거나 보채는 경우가 생길 수 있거든요.

보통 하루 카페인 300mg 이하(아메리카노 1~2잔 정도)는 안전하다고 보는데, 저는 안전하게 수유 직후에 마시는 걸 추천해요. 그러면 다음 수유 때까지 체내 농도가 많이 떨어지니까요. 디카페인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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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매운 음식, 김치는 절대 금물?

"엄마가 고춧가루 먹으면 아기 엉덩이 발진 생긴다"는 말, 진짜 지겹도록 들으셨을 거예요. 근데 이거... 의학적으로 근거가 아주 부족한 이야기라는 거 아셨나요?

마늘, 양파, 고추 같은 향신료 향이 모유에서 살짝 날 수는 있어요. 예민한 아기들은 그 냄새 때문에 젖을 거부하거나 일시적으로 배앓이를 할 수도 있긴 하죠. 하지만 모든 아기가 그런 건 아니에요. 엄마가 김치 좀 먹었다고 해서 무조건 아기한테 탈이 나는 건 아니라는 거죠.

너무 자극적인 캡사이신 폭탄 수준이 아니라면, 적당히 매콤한 한식 반찬 정도는 드셔도 돼요. 일단 조금 먹어보고 아기 반응을 살피는 게 정답이에요. 아기가 평소랑 다름없이 잘 놀고 잘 싼다면? 굳이 그 맛있는 김치찌개를 참을 필요 없어요.

3. 알코올, 한 잔은 괜찮다던데?

이건 좀 단호하게 말씀드려야겠네요. 알코올은 카페인보다 훨씬 조심해야 해요. 술은 혈류를 타고 모유로 아주 잘 넘어가거든요. 농도도 엄마 혈중 알코올 농도랑 거의 비슷하고요.

가끔 "맥주 한 잔 마시고 젖 짜내고 버리면 되지 않냐"고 묻는 분들 계신데, 이거 소용없어요. 가슴에 있는 모유를 비운다고 해서 혈중 알코올이 사라지는 게 아니니까요. 혈중 알코올 농도가 떨어져야 모유도 안전해지는 원리거든요.

만약 정말 피치 못할 사정으로 술을 한 잔 했다면, 최소 2~3시간은 기다렸다가 수유해야 해요. 물론 마신 양에 따라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고요. 아기 뇌 발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 이건 타협하지 않는 게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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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

등 푸른 생선이 좋다고 해서 매일 드시는 분들 계시죠? 오메가3는 좋지만, 수은은 이야기가 달라요. 특히 바다 먹이사슬 꼭대기에 있는 큰 생선들은 수은 축적량이 많아서 피하는 게 상책이에요.

참치(특히 눈다랑어 같은 큰 종), 상어, 옥돔, 삼치 같은 생선들이 대표적이죠. 수은은 아기의 신경계 발달에 치명적일 수 있어서 웬만하면 피하세요. 대신 멸치, 조기, 고등어, 연어 같은 작은 생선이나 안전한 어종을 선택해서 드시면 돼요. 단백질 섭취는 중요하니까 생선 자체를 끊지는 마시고요.

한눈에 보는 수유부 음식 가이드

헷갈리는 내용들, 표로 딱 정리해 드릴게요. 냉장고에 붙여두고 보세요.

구분 권장 사항 주의할 점
커피(카페인) 하루 200~300mg 이하 수유 직후 섭취 권장
매운 음식 적당량 섭취 가능 아기 발진/배앓이 여부 관찰
알코올 금지 (부득이할 경우 시간 엄수) 1잔 섭취 시 최소 2~3시간 대기
생선 연어, 고등어, 멸치 추천 참치, 상어 등 대형 어류 피하기
유제품 칼슘 보충에 좋음 아기 알레르기 반응 시 중단

5. 식혜와 엿기름, 젖을 말린다?

산후조리원에서 간식으로 식혜 나오면 기겁하는 분들 계시죠. 엿기름이 젖을 말린다는 속설 때문인데요. 이건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실제로 엿기름(맥아)은 한방에서 단유 할 때 쓰는 약재로 쓰이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가 시중에서 사 먹는 식혜에 들어있는 엿기름 양으로는 젖이 확 줄어들거나 하지 않아요. 하루에 1.5리터 페트병으로 들이키는 게 아니라면, 가끔 한 잔 정도는 기분 전환으로 드셔도 무방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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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잘 먹어야 아기도 쑥쑥 커요

너무 엄격한 식단 관리는 오히려 엄마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그 스트레스가 모유 양을 줄이는 원인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특정 음식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다는, 골고루 영양가 있게 챙겨 먹는 게 제일 중요해요.

아, 그리고 혹시라도 아기가 특정 음식을 먹고 나서 두드러기가 나거나 혈변을 본다면 그건 알레르기일 수 있으니 병원에 꼭 가보셔야 해요. 그게 아니라면? 오늘 저녁은 엄마가 먹고 싶은 맛있는 반찬 하나쯤은 올려보세요. 엄마가 행복해야 육아도 즐거워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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