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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소 발굽 너무 자라기 전에 정기적으로 깎기 초보 농장주를 위한 관리 노하우 3가지

염소발굽깎기

요즘 귀농이나 부업으로 염소를 키우시는 분들이 부쩍 늘었더라고요. 얼마 전 저도 지인 농장에 다녀왔는데, 푸른 초원 위를 뛰어다니는 염소들을 보니 정말 평화로워 보였어요. 아, 근데 막상 키우는 입장이 되면 마냥 평화롭지만은 않다고 하네요. 특히 건강 관리 쪽으로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니거든요. 그중에서도 초보 농장주분들이 자주 놓치는 부분이 바로 발굽 관리예요. 염소 발굽 너무 자라기 전에 정기적으로 깎기, 이거 정말 기본 중의 기본인데 은근히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사람 손톱이 계속 자라듯 염소 발굽도 평생 자라나기 때문에 제때 다듬어주지 않으면 걷는 것조차 힘들어집니다. 오늘은 이 발굽 관리를 왜 미루면 안 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제 경험과 주변 농장주들의 팁을 곁들여서 이야기해 볼게요.

염소 발굽, 방치하면 생기는 무서운 일들

염소 발굽이 길어지는 걸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들도 가끔 계시더라고요. 야생에서는 알아서 닳아 없어지지 않냐고 반문하시는데, 맞아요. 거친 바위산이나 돌밭을 뛰어다니는 야생 염소들은 자연스럽게 발굽이 마모되죠. 하지만 우리가 키우는 축사나 부드러운 흙바닥, 풀밭에서는 마모되는 속도보다 자라는 속도가 훨씬 빠르거든요.

그래서 방치하게 되면 발굽이 바깥쪽으로 휘어지거나 안으로 말려 들어가게 돼요. 이렇게 되면 염소들이 걸을 때마다 엄청난 통증을 느낍니다. 발굽이 기형적으로 변하면서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지 않으니 무릎이나 발목 관절에도 무리가 가고요. 심하면 아예 일어서지 못하고 절뚝거리는 파행증이 옵니다. 그리고 휘어진 발굽 틈새로 흙이나 배설물 같은 오물이 끼기 시작하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나빠져요. 습하고 지저분한 환경 때문에 세균이 번식해서 발굽이 썩어 들어가는 발굽부패증이 발생하거든요. 이거 한번 걸리면 치료하기도 까다롭고 전염성도 있어서 농장 전체에 큰 피해를 줍니다.

관리 상태 발굽 형태 걷는 모습 발생 질병
정상 관리 바닥과 평행하고 깔끔함 가볍고 활기참 질병 없음
방치 (초기) 끝이 길어지고 살짝 휨 걷는 속도가 느려짐 발굽 틈새 오물 끼임
방치 (말기) 심하게 말려들어가고 갈라짐 절뚝거리거나 주저앉음 발굽부패증 관절염

지형과 환경에 따른 자라나는 속도 차이

키우는 환경에 따라 깎아줘야 하는 주기가 확연히 달라져요. 바닥에 콘크리트나 돌이 좀 섞여 있는 곳이라면 그나마 덜하지만, 푹신한 톱밥을 깔아둔 축사나 부드러운 흙만 있는 방목장이라면 정말 금방금방 자라나거든요. 요즘같이 비가 자주 와서 땅이 질척해지는 시기에는 발굽이 더 무르고 빨리 자라는 경향이 있으니 더 자주 들여다보셔야 해요.

귀농노하우

언제, 어떤 도구로 깎아줘야 할까

그럼 도대체 언제 깎아줘야 하냐고 물어보시는데, 보통 4주에서 8주 사이를 주기로 잡으시면 딱 맞아요. 물론 개체마다 자라는 속도가 다르니 정해진 날짜를 맹신하기보다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염소들 발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제대로 된 도구를 준비하는 건 기본이겠죠. 일반 가위나 칼로는 절대 안 되고, 염소 전용 발굽 가위를 꼭 구비해 두셔야 해요. 끝이 뾰족하고 절삭력이 좋은 전용 가위가 있어야 염소도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작업하는 사람도 다치지 않거든요. 날이 무뎌진 가위를 쓰면 발굽이 깔끔하게 잘리지 않고 뜯겨 나가듯 잘려서 염소가 아파할 수 있으니 날 관리도 평소에 잘 해두셔야 해요. 그리고 거친 단면을 다듬어줄 소형 줄이 하나 있으면 마무리할 때 아주 유용하더라고요.

농장관리

발굽 깎기 실전, 피 안 나게 잘 자르는 요령

막상 가위를 들고 염소 발을 잡으려면 처음엔 손이 덜덜 떨리실 거예요. 저도 처음엔 그랬거든요. 일단 염소를 단단히 고정하는 게 우선이에요. 보정틀이 있으면 가장 좋지만, 없다면 한 사람이 염소를 벽 쪽으로 밀착시켜서 움직이지 않게 안아주고 다른 사람이 깎는 2인 1조 방식이 가장 안전합니다.

발을 들어 올렸을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발굽 사이에 낀 흙과 똥을 긁어내는 거예요. 그래야 어디부터 어디까지가 잘라야 할 발굽인지 정확히 보이거든요. 깨끗해진 상태에서 보면 발굽 바깥쪽 벽이 자라서 바닥 쪽으로 말려 들어간 게 보일 거예요. 이 바깥쪽 튀어나온 부분을 발바닥과 평평해지도록 깎아내면 됩니다.

이때 제일 조심해야 할 건 한 번에 너무 뭉텅 잘라내지 않는 거예요. 사람 손톱 아래에 살이 있듯이, 염소 발굽 안쪽에도 혈관과 신경이 모여 있는 분홍색 연부조직이 있거든요. 욕심내서 깊게 자르다가 여기를 건드리면 피가 철철 나고 염소는 기겁을 해서 다음부터는 절대 발을 안 내어주려고 할 거예요. 조금씩 얇게 여러 번 깎아내면서 분홍색 빛깔이 살짝 비치기 시작하면 거기서 멈추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발굽 앞코 부분도 뾰족하게 자라기 쉬우니 일자로 반듯하게 다듬어 주시고요.

피가 났을 때 당황하지 않는 대처법

조금씩 자른다고 잘랐는데도 실수로 피가 나는 경우가 종종 생겨요. 이때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면 염소도 불안해하니까 침착하게 대처하는 게 필요해요. 지혈제 가루를 상비약으로 꼭 챙겨두셨다가 피가 나는 부위에 듬뿍 바르고 꾹 눌러주면 금방 지혈이 됩니다. 만약 전용 지혈제가 없다면 급한 대로 밀가루나 전분 가루를 꾹 눌러 발라주셔도 응급처치로 꽤 효과가 있어요. 피가 멎은 후에는 감염되지 않게 소독 스프레이를 한 번 뿌려주시는 센스, 잊지 마시고요.

가축질병예방

발굽 건강을 속에서부터 챙기는 영양 관리

겉으로 깎아주는 물리적인 관리도 필요하지만, 염소가 먹는 사료와 영양 상태도 발굽 건강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연이나 구리 같은 미량 광물질이 부족하면 발굽이 쉽게 갈라지고 부스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거든요. 요즘은 이런 미네랄이 포함된 전용 블록이 시중에 잘 나와 있으니 축사 한켠에 매달아 두시면 염소들이 알아서 핥아먹으면서 영양을 보충합니다.

단백질을 너무 과하게 먹여도 발굽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자라거나 기형이 될 수 있으니 개월 수와 체중에 맞는 적절한 사료 급여량을 지켜주시는 게 좋아요. 겉과 속을 동시에 관리해 주면 발굽부패증 같은 질병은 남의 농장 이야기가 될 거예요.

평소 관리와 쾌적한 환경 유지

염소 발굽 너무 자라기 전에 정기적으로 깎기, 이 원칙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평소 환경을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도 잊으시면 안 돼요. 축사 바닥이 축축하면 발굽이 금방 무르고 균이 침투하기 딱 좋은 상태가 되거든요.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해주고 깔짚도 자주 갈아주셔야 해요.

그리고 염소들이 평소 걷는 동선에 거친 돌이나 널찍한 바위 같은 걸 몇 개 놓아두는 것도 은근히 꿀팁이에요. 염소들이 그 위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자연스럽게 발굽이 조금씩 갈려나가니까 관리 주기를 조금이나마 늘릴 수 있더라고요. 동물 키우는 일이 다 그렇듯, 결국 주인의 부지런함이 염소의 건강을 좌우합니다. 발굽 관리 하나만 잘해줘도 염소들이 활기차게 뛰어다니고 밥도 잘 먹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오늘 알려드린 내용들 잘 기억해 두셨다가 이번 주말에는 농장 염소들 발 상태 한번 쓱 점검해 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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